강동문화원, 용인 호암미술관을 다녀오다

 

강동문화원은 지난 111916기문화대학 수강생 및 회원 63명과 함께 용인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

 

회원들은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목가구, 고서화, 불교미술, 도자기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진행된 이날 관람은 기획전시인 수호의 염원전을 시작으로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불교미술실에서 마주치게 된 작품 수월관음도는 정말 우아한 작품이었다. 비단 위에 채색된 관음보살이 자비로운 모습으로 앉아있는 자태가 섬세한 터치로 그려져 있었는데 국내에는 몇 작품 없는 귀한 미술품이라고 하였다.

2층의 서예전시실에서는 조선시대 유명한 명필가였던 추사 김정희의 장엄한 글씨가 눈에 띄었다. 추사체는 굵고 가늘기의 차이가 심한 필획과 각이 지고 비틀어진 듯하면서도 파격적인 조형미 강한 개성으로 인해 동북아시아에서 명필로 손꼽혔다고 하니 당시 한류의 원조였다는 해설사의 재치 있는 설명에 새삼 공감이 갔다.

 

실내에서의 미술관 작품 감상 후에는 전통정원으로 꾸민 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져 걱정스런 맘으로 정원을 감상하였는데 같이 간 김송주 회원께서 견학의 느낌을 한마디로 얘기해 주었다. “작품들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한 작품 같다. 음식으로 치면 화려한 20첩 한상차림이 아닌 정말 먹을것만 딱 모아 놓은 듯한 정갈한 밥상을 받은 느낌이다

 

이번 용인호암미술관 견학은 문화원 회원들에게 한국 전통미술과 정원을 통해

과거의 전통미를 두루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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