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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지도(1881년)]

 

6천 년 전 암사동 유적은 아차산을 마주보고 한강남안에 위치한 한강기슭의 사질퇴적지로 즐문토기는 물론 무문토기와 주거흔적이 남아 있으며 훨씬 후대의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유물까지도 발굴된 곳이다. 이곳이 역사적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1920년경 한강변에서 자연 노출된 많은 토기 조각에서 시작되었지만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그러나 1925년 대홍수 때 암사리 한강변의 언덕지대가 크게 패어 나감에 따라 수많은 즐문토기 조각이 출토되면서 각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마침내 이곳이 신석기 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밝혀졌다.

신석기인들이 모여 살던 이 지역에 고대 국가가 성립된 것은 위만에게 쫓긴 고조선의 준왕(準王)이 남하하여 한(韓)에 정착하면서 회안국(淮安國)에서부터 시작된다. 회안국은 다시 백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