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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강동문화원 문화대학, 공주 문화유적답사
11/3/2015 8:48:50 AM 구민신문 mail guminnews@hanmail.net



     

    [구민신문 권경호 기자]강동문화원은 지난달 29일 문화대학 수강생 및 회원 100여명과 함께 공주로 문화유적답사를 다녀왔다.

    이날 먼저 간 곳은 공주 마곡사였다. 태화산 계곡을 끼고 위치한 마곡사는 640(백제 무왕(武王)41) 지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 때인 1172년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 입구에서부터 울긋불긋한 단풍은 여기에 가을을 모두 옮겨다 놓은 듯 하였다. 마곡사는 백범 선생이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6년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고 사형수로 복역중 탈옥하여 1898년 마곡사에 은신하다 법명 원종으로 잠시 출가 하였던 절이다. 너무나 경관이 좋은 지라 회원들의 발길이 쉽사리 다음코스로 옮겨지지 않았다.

     

    다음코스인 무령왕릉(武寧王陵)은 공주 송산리 고분군 가운데 7번째로 발견된 고분으로, 백제 무령왕과 그 왕비 능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관장식과 장신구, 생활용품도 대단하지만, 무덤 벽돌의 제작 수준과 공법은 당대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어 백제 웅진시대의 문화적 우수성도 함께 증명하고 있었다.

     

    마지막 코스인 국립공주박물관은 웅진 백제를 주제로 하는 테마 박물관이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4,600여점을 전시한 무령왕릉실과, 선사고대문화실로 전시관이 나뉘어져 있다. 선사고대문화실은 공주 송산리 고부군과 공산성 출토 유물을 전시하여 웅진 백제시기 백제 왕실과 귀족의 문화를 확인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번 답사는 인원이 많아서 일정대로 다 둘러볼 수 있을까 염려되었는데, 문화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수준 높은 예절의식 덕분에 문화재와 가을 정취를 맘껏 느끼고 돌아 올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저작권자©구민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11/03 08: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