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마을 치성제(致誠祭)
야산과 양질의 점토가 있고 운송수단이 편리한 강이 마을 앞에 있어서 점(店)이 이루어진 점마을에는 한강변의 제의식(祭儀式)이 수 백 년 행하여져 내려왔다. 마을 뒤 두어 아름되는 큰 소나무 두 그루를 치성목(致誠木)으로 지정하고 매년 음력 2월 1일과 10월 1일에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비는 치성제를 올렸다.
그런데 이백년도 훨씬 넘은 치성목을 누군가가 철사줄로 남밑둥에 묶어서 말라 죽게 하였다.
1979년 취락구조 개선으로 원주민들은 거의 떠나고 양원기(梁元基) 노인만 홀로 남아 치성제를 지내오다 20년 전부터는 영영 치성제를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