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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성삼봉(聖三峰)을 옛날에는 승상산이라 불렀다. 승상산아래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옴메기구덩이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장차 용마(龍馬)가 나올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다

승상산에서 태어날 위대한 사람이 용마를 타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낼 것이라는 전설을 믿은 일제(日帝)는 승상산 정상에 쇠말둑을 박아 놓았다. 승상산(丞相山)의 정승 ‘丞’자를 물 ‘水’자로 고치어 수상산(水相山)이라 고치고 돌에 새겨 놓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옴메기구덩이는 용마가 나오지 못하도록 흙과 돌로 단단히 매꾸어 버렸다.

그 후 광복이 되고 정부수립이 되었다. 당시 구천면장 이현섭(李賢燮)과 유지들은 승상산에 올라가 일제(日帝)가 박아놓은 쇠말둑 3개를 뽑아내고, 산 이름을 성삼봉(聖三峰)이라 불렀다.

옴메기구덩이가 있던 장소는 강동구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하도록 ‘길동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