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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함북 길주군 장백면에서 출생하였다. 함흥 영생여고(永生女高)를 나와 1939년 일본 나라여고사(奈良女高師)를 졸업한 후 귀국하여 모교 교사로 부임하였다. 8∙15해방과 함께 함남 혜산진에 가정여학교(家庭女學校)를 창설, 농촌여성계몽운동에 투신했다.

1946년 월남하여 창덕여고(昌德女高)에서 교편을 잡았다. 1948년 교단을 나와 문단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인 소설을 썼다. 1955년 창작생활을 하는 한편 이화여대(梨花女大)와 덕성여대(德成女大)에서 문학강의를 담당했다.

1959년 여성계와 문단지도자로 봉사하면서 Y.W.C.A 이사(理事), 여류문인회장, 크리스찬문협회장을 역임하였다. 그 무렵 강동구 둔촌동 104-1번지에 살면서 영생여고 동창생들과 함께 새우고개 너머 둔촌동 산 29번지 야산에 함영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하였다.

그의 문학적 성향은 여성 특유의 정적 세계를 훌륭히 예술화하고 있다는 데서 주목되며 여성문학상, 자유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월남전후』외 22편의 장∙단편소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