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둔촌백일장에서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시작을 알리는 징을 치고 있다. / 강동문화원 |
강동문화원(원장 신동명)은 지난 7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 강동구민회관에서 제13회 둔촌백일장을 개최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백일장 대회에 역대 최대 인원인 630여 명이 참가했고, 서울뿐 아니라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초등학생부터 노년의 문학도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매년 백일장이 진행되는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이 참여 인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올해 대회는 1층 전시실까지 개관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매년 다양하고 시사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전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진행돼 온 둔촌백일장의 올해 글제는 ‘기상이변’, ‘골목길’, ‘새벽’, ‘비밀’, ‘텃밭’, ‘작약’ 등 여섯 가지로, 참가자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생각을 원고지에 담아냈다.
참가부문은 초등부, 청소년부, 일반부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특히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함께 참가해 주말 오전을 뜻 깊고 즐겁게 보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신동명 강동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둔촌백일장을 통해서 글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이해식 국회의원, 둔촌 선생의 후손인 광주이씨대종회 이용두 상임부회장이 참석했고, 강동구의회 의원들과 문화원 임원, 강동예술인연합회 임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백일장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강동문화원이 주최하는 둔촌백일장은 올해 ‘2024년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오는 9월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