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은 조선시대 때 《한국지명총람》에서 기리울(其里)이라 하였고, 각종 서적에 기리동(其里洞)이라 하였다. 무덤에서 발견된 지석(誌石)에도 기리(其里)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동쪽의 성삼봉을 비롯하여 주변 풍치가 수려하고 자연재해가 없는 길지(吉地)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길동(吉洞)이라 이름을 바꿔 불렀다.

길동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1963년 1월 1일 서울특별시에 편입될 당시 남쪽의 둔촌리와 함께 선린동(善隣洞)이라 하여 성동구 천호출장소 관내가 되었다.

선린동이라 한 것은 1955년에 최문환 목사가 둔촌2동에 새로 마을을 조성하고 부랑자와 걸인 등을 수용하여 자활촌을 만들고 이들이 모두 좋은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선린동이라 하였던 데서 연유한 것이다.

행정동명을 선린동이라 하던 것을 1970년 5월 18일에 법정동(길동)과 행정동(선린동) 사이에 일정하지 않은 명칭을 일치시킬 때 길동으로 바꾸었다. 1980년 둔촌동이 길동에서 분리되어 나갔으며, 1983년에는 길1동과 길2동으로 분동되었다.

서울특별시로 편입되던 당시의 인구는 1,342명이었는데 강동구의 발전과 급격한 인구 증가로 현재 인구가 52,500명이나 된다. 강동구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길동은 상업이 성하고 교통이 매우 편리하여 글자 그대로 사람 살기 좋은 곳이다.

 

* 기리울 : 강동우체국 부근 마을.

* 선린촌 : 길동 사거리 부근.

         * 안골 : 길동시장 부근.

         * 응달마을 : 신동아아파트 부근에 있는 마을.

         * 골말 : 길동초등학교 뒤쪽 마을.

         * 윗말 : 성삼봉 앞쪽의 마을.

         * 아랫말 : 길동시장 부근 마을.

* 방아다리 : 길동현대아파트 부근. 옛날 길동 1099번지에 있었던 실개천에 디딜방아를 걸쳐놓았다는 다리. 구전(口傳)으로 전하고 있으나 확실치 않다.

         * 대사골 : 허브공원 능선 일자산 동쪽 산기슭.

         * 여우고개 : 길동에서 상일동 사이의 옛 산길. 지금의 낙타고개.

* 덕정고개 : 일자산에서 성삼봉으로 이어지는 산맥의 고개. 일제가 전국의 지맥을 끊었을 때 덕정고개도 잘라 놓았다.

         * 낙타고개 : 천호대로 길동에서 상일동으로 넘어가는 쌍봉낙타 모양의 고개.

* 옴메기구덩이 : 성삼봉 남쪽의 커다란 웅덩이다. 이곳에서 용마(龍馬)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어 일제가 웅덩이를 메꾸어 버렸다. 지금은 길동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신령산(神靈山) : 길동 사람들은 성삼봉을 신령산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