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사동(岩寺洞)
암사동은 옛날에 강동구의 중심이었다. 암사선사주거지를 비롯하여 백제초기에는 백중사(伯仲寺)가 조선중기에는 구암서원(龜巖書院)이 모두 암사동에 있었다. 또 일제강점기 때 구천면사무소가 개물(開野峴)에 있었으며 광나루 나루터와 옛길이 암사동 중심을 지나가고 있어서 자연부락이 많이 생겼다.
암사 동명의 유래는 백중사에서 연유한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백중사를 일명 ‘바위절(岩寺)’이라 불렀다. 이 바위절 즉 암사(岩寺)를 인용하여 암사동의 유래가 되었다. 삼국시대 때 암사동에 절이 아홉 개 있었다는 말은 큰 오류(誤謬)이다.
* 점말(店村) : 광주(廣州)에서 분원(分院)과 함께 도자기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점(店)은 토기나 철기를 만드는 곳을 말한다. 점말에서는 시대에 따라 필요한 술독, 장독, 새우젓독, 항아리, 화분, 화로, 연탄박스, 토관 등을 만들었다.
* 참앞(站前) : 하진참(下津站) 앞에 마을. 옛날 한양으로 들어오는 모든 땟목은 일단 참앞에 머무른다. 참앞에는 주막이 성하였다.
* 하진참(下津站) : 광나루에 있는 뱃참이다. 서울로 들어오는 모든 물화의 운반이 한강을 통하여 다녔는데 모든 배는 이곳 하진참을 경유하였다.
* 우묵골(廬幕谷) : 암사정수장이 있는 골짜기. 정수장이 설치되기 이전에는 우묵골 또는 여막골(廬幕谷)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지형이 우묵하게 들어간 곳이라 하여 우묵골이라 하였다.
승지(承旨) 정성근(鄭誠謹)이 부친상을 당하자 이곳에 묘를 쓰고 여막(廬幕)에서 6년간이나 시묘살이를 한데서 연유한다.
* 솔밭 : 암사선사주거지가 있는 곳. 작은 솔밭은 지금의 선사 주거지 건물 위치. 큰 솔밭은 주차장 위치였는데 아람드리 소나무가 많았다.
* 양지마을 : 건너마을이라도 부른다. 정수장 남쪽 양지바른 곳에 있는 마을. 1979년 취락구조 개선사업을 하였다.
* 잿말 : 우묵골에서 고개 너머에 있는 마을.
* 안말 : 양지시장 길 건너에 있는 마을.
* 복지말 : 새장터 양지바른 산언덕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향나무를 조림하고 관리자 권경령(權慶寧)에게 위임하였다.
1957년.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월남한 피난민들이 이향나무농장을 점거하고 천막과 판자집을 지었다. 이석겸(李錫謙)과 김재홍(金在弘) 등이 중심이 되어 ‘복지농장’이라 하고 마을 이름을 복지말이라 하였다.
* 새장터 :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인하여 강변에 살던 사람들이 몸만 피하여 지금의 암사1동 사무소가 있는 언덕으로 이주하였다. 생활수단으로 장을 세워 농산품과 생필품을 팔려고 하였는데 송파 오일장 상인들이 몰려와서 장이 서지 못하게 하였다. 같은 고장에서 장이 두 개 있으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새장터는 이름만 남아있는 마을이 되고 말았다.
* 섭말 : 새능말과 안마을 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협소한 지형이 마치 불꽃 모양이다. 옛 길이 지나고 있다. 섭말은 주변이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근 마을 보다 따뜻하다. 그래서 한자로 따뜻할 섭(㸎)을 쓰고 섬말로 발음한 것이다. 옛날에 마을 앞 논에 섬을 팠다는 말은 와전이며 섭말을 한자로 도촌(島村)이라 쓴 것은 잘 못이다.
* 새능말(新陵) : 능(陵)은 임금이나 왕후들의 무덤을 일컫는 말인데 암사동 433번지에는 풍천임씨 묘소가 있었다.
* 도당재 : 신암중학교 앞 언덕길.
* 부처고개(塔址峴) : 점말에서 양지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석불(石佛)이 세워져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인에게 도난당했다.
* 외수길 : 복지농장에서 암사시장으로 가는 산길. 현재 어진마을 7길.
* 긴등 : 볕우물마을에서 신암중학교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산등성이다.
* 볕우물 : 암사고등학교앞 대명아파트 부근에 있던 우물. 두 개의 단을 내려가서 직경 3m, 깊이 1.5m. 가뭄이 극심해도 마르지 않는 맛이 좋고 신선한 우물이다. 볕 우물마을에는 당대 천석궁 김종택(金鍾澤)의 아흔아홉칸집이 있었다. 6.25사변 때 김종택은 납북되고 집은 헐리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토막나루 : 참앞에서 구리의 토평으로 건너는 나루. 현재 이곳에 암사대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 빈양(濱瀁) : 관어정이 있던 한강변.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천렵(川獵)과 소풍 장소로 유명하였다.
* 서울시우수조망명소 : 양정고등학교 설립자 춘정(春庭) 엄주익(嚴柱益)의 묘가 있는 산봉우리.
* 두무개 : 담뱃개울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토막 나루 부근. 도미부인(都彌夫人)이 배를 타고 떠나간 장소인 도미천(都彌遷)으로 구전(口傳)되고 있다.
* 연못뚝길 : 암사3동 고덕뒷길 연못가 길.
* 바윗절 : 삼국시대 때 형제봉 작은 바위 위에 있던 절. 백중사(伯仲寺)의 별칭이다.
* 그무개 : 구암서원(龜巖書院)이 있던 곳으로 고덕산에서 흘러온 물이 지금의 암사취수장으로 폭포수가 되어 떨어진다.
* 갓모돌 : 구암서원이 있던 곳에서 강가 쪽에 있는 갓모 모양의 바위. 취수장 공사 때 바위가 굴러 강물에 잠기고 말았다. 장마 때면 고덕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정수장 정문을 거쳐 올림픽도로 밑 토끼굴이 있는 위쪽의 그무개를 지나 갓모돌에서 폭포수가 되어 강물로 떨어진다. 겨울에는 이곳에 10m 정도의 하얀 빙벽이 생기기도 하였다.
* 구암정(龜巖亭) : 암사동 산 1번지 형제봉 작은 봉우리 위에 1988년 서울특별시가 88올림픽도로와 암사취수장을 건립하면서 공원화하고 이곳을 역사적 유지(遺址)로 보존코자 구암정을 건립하여 놓았다. 현판은 서예가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이 썼다.
* 떨어진 바위 : 암사취수장 동측 형제봉에서 떨어져 강가에 서 있는 바위.
* 광릉약수(廣陵藥水) : 광릉부원군 묘역 동측에 있는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