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明逸洞)
명일동이라는 이름은 994년(고려 성종 11년)에 설치된 명일원(明逸院)에서 유래하였다. 구천면길을 이용해 출장하는 관리나 상인 등 공무여행자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던 명일원이 있었다. 원은 교통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당시의 여행자를 도둑이나 맹수로부터 보호하고 공공의 임무를 띤 여행자뿐만 아니라 때때로 일반 여행자에게도 휴식 및 투숙처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원은 사용자가 제한됐기 때문에 점차 쇄락해 지명만 전해지게 됐다. 서울에는 명일원 외에 동대문 밖의 보제원(普濟院), 서대문 밖의 홍제원(弘濟院), 남대문 밖의 이태원(梨泰院)있었다.
* 원터골 : 배재고등학교 앞.
* 원터마을 : 옛날 명일원이 있던 마을.
* 염주골 : 명원초등학교 부근 마을. 옛날 염주사(念珠寺)가 있었다고 하나 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 샘말 : 원터골에서 염주골 사이에 있던 마을.
* 용아부리 : 명일동 사거리 동측 부근.
* 갓낫골 : 대명초등학교 앞산.
* 건너말 : 대명초등학교 북측에 있는 마을.
* 수레봉 : 주양쇼핑센터에 부근에 있던 산봉우리.
* 큰골 : 수레봉에 있는 큰 골짜기.
* 구밖골 : 갓날골 서측에 있던 골짜기.
* 골말 : 삼익가든아파트 부근.
* 덕고개 : 명덕교회에서 고덕평생학습관으로 넘어가는 고개.
* 개물(開野峴) : 개(漢江) 모퉁이에 있는 갯모루. 구천면사무소가 이곳에 있었는데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하여 불타 없어졌다. 최근에 죽림선원이 있었다. 개물고개에서 새장터로 내려가는 길이 광나루로 가는 옛길이다.
* 방아고개 : 명일여고 서측 야산에 있던 고개.
* 승상산(丞相山) : 성삼봉(聖三峰)을 옛날에는 승상산이라 불렀다. 일제(日帝)는 정승‘丞’자를 물‘水’자로 고치어 수상산(水相山)이라 돌에 새겨 작은 표석을 세워 놓았다.
* 찬우물고개 : 성삼봉 북쪽 주택에서 주몽학교로 넘어가는 고개. 이곳에 찬우물이라는 샘물이 있는데 나뭇꾼이 낫으로 상처를 입거나 독충에게 물렸을 때 찬우물 물로 씻으면 상처가 말끔히 낫는다고 한다.
* 구천면길 : 천호동 구사거리에서 성덕여상과 주택앞을 거쳐 상일동까지 가는 옛날 자동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