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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동은 원래 하일동(下一洞)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일동네(一洞里)였는데 일본강점기 때 게내(蟹川)를 중심으로 위쪽은 상일리, 아랫쪽은 하일리라 불렀다.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면서 상일리는 상일동, 하일리는 하일동이 되었다.

그런데 하일동(下一洞) 주민들이 ‘아래 하’자가 붙어 있어 발전이 더디다고 1999년 10월 1일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73%가 동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었다. 2000년 1월 1일부터 법정동인 하일동은 그대로 둔 채 행정동만을 강일동으로 바꾸었다.

 

* 벌말(坪村, 큰마을) : 《洞名沿革考》에 따르면 임란 이후 청송심씨(靑松沈氏) 선조 한 분이 그의 가족과 더불어 벌말에 정착하였다. 그 후 최근까지 80세대 500여명의 심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었다.

* 강매터 : 인조 때 강매(姜梅)란 사람이 살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마을.

* 구석말 : 벌말 구석진 곳에 있는 마을.

* 건너말 : 벌말 건너편에 있는 마을.

* 능골(陵谷) : 안산 아래에 있는 마을. 백제고분지 추정설과 고종황제 왕릉 후보지 중 금곡릉과 함께 후보지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 가래여울(楸灘) : 광주목사를 지내고 영의정까지 오른 추탄(楸灘) 오윤겸(吳允謙)과 관계가 있는 마을. 서울특별시의 한강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이 가래여울을 통하여 도강을 하였다.

* 미음나루 : 가래여울 건너편 양주와 통하는 나루.

* 말우물(斗井) : 벌말과 능골 사이에 있는 네모진 말모양의 신성시 하는 우물. 안산산신제 때 사용하는 술을 빚을 때 이 우물을 사용하였다.

* 파평윤씨 묘역 : 가나안농군학교 건너편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석물과 비석이 있는 묘역이 있었다. 2008년 경기도 이천으로 이장하고 넓은 송림만이 남아 있다.